박술녀 "10억 들인 전원주택 5억에도 안 팔려, 30평 아파트 월세 살이" (동치미)
컨텐츠 정보
- 2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박술녀가 월세로 살고 있다고 밝혔다.
3월 2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한복 연구가 박술녀는 “가난했던 시절, 나에겐 식모살이밖에 답이 없었다”는 제목으로 속풀이를 했다.
박술녀는 “한복 길을 걸은 게 47년, 반백년”이라며 “어릴 때 굶는 게 먹는 것보다 더 빈번했다. 얼마나 배가 고픈 시절이냐면 학교 가는 것도 불편했다. 학교 갔다 오면 배가 고파서. 그 시간에 나물을 캐러 갔다”고 말했다.
심지어 10살 어린 나이에 식모살이를 했다며 박술녀는 “큰언니, 작은언니도 갔지만 난 어려서 어머니가 안 보내려다가 아사할 것 같아서 보냈다. 얼마나 힘들었는지. 서천 읍내 기타 부속을 파는 댁이었다. 아기가 우니까 새벽에 등에 업혀서 내보내는 거다. 10살 미만이었는데 키는 컸다. 뭐를 알겠냐. 너무 우는데 어떻게 달래야 할지 몰라서 울지 말라고 엉덩이를 꼬집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결국 자신을 데리러 온 모친을 보고 눈물을 터트렸고 모친이 “굶어도 가자”며 집에 데려갔다고. 박술녀는 집에 대한 것보다 비단에 대한 집착이 컸다며 “이 비단이 중국으로 가면 안 돼, 우리나라 비단 내가 가지고 있어야 해. 이사를 10번 넘게 다녔다”고 비단을 사서 모으느라 집 없이 이사를 다녔다고도 말했다.
박술녀는 “집 없는 설움이 어떤 건지도 알았다. 융자라도 얻어서 집을 살려면 살 수 있었다. 10년 전에 남편이 조금 먼 거리라도 집을 하나 마련하자고 했다. 그 때는 집을 왜 사야 해? 비단은 지금 안 사면 중국으로 넘어간다. 집은 지금 안 사도 언제든 산다. 그런데 1-2년 전에 집을 사려고 보니 내 능력으로 살 수 없더라. 내 50년 세월을 한복에 바쳤는데 집은 먼 길이 됐더라”고 말했다.
박술녀는 “여기서 이러면 전원주택 있지 않니 그러실 텐데 전원주택은 제가 여행을 못 가봐서 자연을 보고 싶어서 소나무다 뭐다해서 10억을 들였는데 5억 5천에도 안 팔린다”며 거주를 위한 집이라기보다 별장 개념이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30평 월세를 구했고 “한 번도 전세를 못 살았다. 월세를 계속 살았다. 지금 가장 비싼 월세를 산다. 월세도 그렇게 올랐더라. 깜짝 놀랄 만큼”이라고 토로했다. 요즘은 결혼하는 부부도 한복을 사지 않고 대여한다며 “비단이 희망이었는데 무게가 됐다. 비단이 외국에 가는 게 슬프다고 생각한다. 어느 고객님이 울면서 이거 나라에서 해야 할 일인데 왜 박선생님이 하냐고 하더라”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캡처)
뉴스엔 유경상 yooks@
▶
▶
▶
▶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email protected]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