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 vs '가세연' 증거 싸움에 멱살 잡힌 차은우 "故 김새론 장례식 참석" 주장 나와

[뉴스엔 박아름 기자]

故 김새론과 배우 김수현의 미성년자 시절 교제 의혹을 둘러싸고 증거 전쟁이 계속되고 있다.

고(故) 김새론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피소된 유튜버 이진호는 4월 3일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에 "김수현 다음은 차은우? 가세연 김세의 허위 발언 검증 해보니"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먼저 이진호는 "김세의는 2016년 6월 김새론과 김수현이 나눴다는 카톡 사진 원본을 공개하라 했더니 엉뚱한 사진들만 공개했다"고 지적한 뒤 세 가지 문제를 제기했다.

첫 번째 김새론 대학 입학과 관련, 이진호는 김세의가 허위 발언를 했다고 주장했다. 김세의는 앞선 방송에서 김수현 즉이 내민 증거를 언급하며 김새론이 대학을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는데 이진호는 "김새론은 고1 때 자퇴하고 검정고시를 통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2019년 중앙대학교 공연영상 창작 학부에 입학해 연극을 전공했다"며 "이런 기초적인 사실조차 모르고 방송한다? 사람 목숨이 달려있는 방송에서 의도적으로 나이를 속이는 거냐"고 따져물었다.

두 번째 김새론이 직접 촬영했다는 2017년 9월 20일 김수현 사진과 관련해 김세의는 메타 데이터가 있는 사진이라며 김새론이 고등학교 1학년일 때 찍은 사진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진호는 "이제 그냥 막 갖다 붙이냐"며 "2014년 7월 이전 촬영된 사진이다. 당시 팬들 사이에서 돌고 돌았던 사진들이다. 상당히 앳된 김수현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고 바로잡았다. 이어 "김세의가 공개한 이후 제보가 쏟아졌고, 2014년 촬영됐다는 사진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속성값도 2014년 7월로 돼있다. 김수현 팬 블로그에도 2014년 8월에 올라와 있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로 김새론 장례식에 차은우가 불참했다는 김세의의 주장에도 반박했다. 이진호는 "기본적인 사실 확인조차 안하는 인물이라는 게 이 발언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며 "차은우는 장례식에 분명하게 왔다. 빈소가 마련된 첫날 저녁부터 밤 늦게까지 있었다. 당시 차은우와 인사하고 함께 테이블에 앉았던 다수 관계자들 진술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진호는 '가세연'을 향해 "허위 선동 언제까지 먹히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양 측의 엇갈리는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가세연'과 이진호는 증거 싸움을 계속해서 이어가고 있는 상황. 4월 2일 '가세연' 측은 라이브 영상을 통해 고인의 휴대폰 5개, 노트북 4대를 찾았고 포렌식 업체에 맡겼다고 밝혔지만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이진호는 증거의 오류를 지적하며 맞서고 있다. 특히 김수현 측은 김새론 유족과 이모, ‘가세연’ 운영자 김세의 등을 상대로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에 대한 법률 위반 명예훼손죄로 감정서 등을 증거로 첨부해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합계 110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청구소송 소장도 접수했다. 지난 4월 1일엔 김세의를 스토킹처벌법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 고발했다.

한편 김새론 유족 측은 지난 3월 17일 이진호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어 유족은 지난 3월 27일 이진호가 김새론과 유족들의 사생활을 폭로하고 있다며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유족 측은 이진호가 유튜브 영상을 통해 김새론이 배우 김수현과 교제하지 않았는데도 연애를 암시하는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리고, 자작극을 벌였다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경찰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이진호의 접근을 금지해달라며 법원에 잠정조치를 신청했고, 이진호는 법원으로부터 잠정조치 결정을 받았다. 그러자 이진호는 채널 커뮤니티에 직접 글을 올려 "저에 대한 혐의가 인정되거나 허위 사실이 인정 돼 잠정 조치가 인용된 것이 아니다. 이는 수사기관에서도 분명하게 밝힌 내용이다. 저는 허위 사실 고소 건 뿐만 아니라 이번 고소에 대해서도 아직 단 한 차례도 조사를 받지 않은 상황이다. 이는 추후 수사를 통해 명확하게 사실 관계가 밝혀질 거라 생각한다. 다만 사회적인 이슈가 된 사안이다 보니 일시적으로 잠정 조치가 인용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새론 씨에 대한 방송은 허위사실이 아니며 위 잠정 조치와는 상관이 없다는걸 확인했다. 김새론 씨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방송을 계속 할 수 있다는 의미다"고 입장을 밝혔다.

김수현은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미성년자 시절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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