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아버지 故 장제원 전 의원의 마지막 길 함께했다

래퍼 노엘(장용준)이 부친인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마지막 가는 길을 지켰다.

4일 오전 8시 30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거행됐다. 노엘은 상주로서 곁을 지키며 조문객들을 맞이해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2일부터 노엘은 빈소에서 상주 완장을 착용하고 조문객들을 맞이했다. 노란색으로 염색된 머리가 돋보였지만, 내내 침통한 표정을 유지했다. 일부 조문객을 보며 감정을 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엘은 1일 팬들이 모인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을 통해 팬들에게 "잘 보내드리고 오겠다"고 전하며 부친의 마지막을 함께 했음을 알렸다.

한편, 일부 누리꾼들은 노엘의 소셜 미디어에 장 전 의원의 사망과 관련된 악플을 남겼다. 이에 노엘은 댓글창을 폐쇄했으며, 당분간 해당 계정의 운영은 소속사 인디고 뮤직이 맡기로 결정했다.

장 전 의원은 지난달 31일 사망했다. 고인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 시절인 2015년 11월, 비서 A씨를 상대로 성폭력 혐의로 고소돼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당초 A씨 측은 기자회견을 열어 고소 배경을 공개할 예정이었으나, 장 전 의원의 사망 소식 이후 이를 취소했다.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와 '쇼미더머니6' 등에 출연하며 대중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해 싱글 '부록'으로 정식 데뷔해 음악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부친의 사망 소식은 팬들과 대중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으며, 노엘의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