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통편집' 전한길, 尹 파면에 책상 '쾅'…울컥 "승복한다"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현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한 심경을 드러냈다.

4일 전한길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의 선고 재판에서 재판관 8명 전원 일치 의견으로 오전 11시 22분 윤 대통령에 대한 파면을 인용했다.


전한길은 그간 '탄핵반대'를 외쳐왔다. 기도하는 마음으로 임하겠다던 그는 선고 1분 전인 오전 11시 21분 연신 한숨을 쉬다가 이마를 부여잡았다.

말을 잇지 못하던 전한길은 "정말 안타깝다"고 운을 떼며 "제가 예상하기를 당연히 4대 4 기각되고 직무 복귀할 것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뜻밖의 상황이 일어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생중계로 결과를 지켜보던 그는 책상을 세게 내려치고 탄식을 내뱉었다.



전한길은 "국민 여러분, 11시 22분 선고 결과 윤석열대통령에 대해 파면을 선고했다, 입장 말씀드리겠다"며 울컥한 모습을 보이고 기도하는 모습을 취했다.

전한길은 "당황스럽다. 예상 못한 결과라 많이 당황스럽다"며 "그럼에도 저는 2030세대와 국민들께 당부 드리겠다. 저는 하나님을 믿는 사람이고 하나님께서 모두 인도한다는 걸 믿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예상과 달리 탄핵소추안이 인용됐고 파면한다는 선고가 있었다. 저와 같은 입장에서 탄핵 반대를 주장한 국민께 제가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이 들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오늘 우리가 헌법재판소 결과에 승복하고 받아들인다. 받아들인다는 건 법치주의니 존중하는 건데 그 법에 대한 절차적인 정의, 위법에 대해 모든 걸 동의한다는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헌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헌법적인 범위 안에서 평화 속에서, 가치가 실현될 수 있도록 승리하도록 싸우자. 반드시 이겨야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재차 "헌법재판소 결과에 대한 승복이지 내용 하나하나에 대해 모두 동의한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외쳤다.

한편 전한길은 넷플릭스 '폭싹 속았수다'에 특별출연했으나 통편집 돼 화제가 됐다.

지난 2023년 전한길은 직접 '폭싹 속았수다' 출연 소식을 전했으나, 지난 3일 넷플릭스는 엑스포츠뉴스에 "보다 수준 높은 작품을 보여드리기 위해 다양한 편집과 재촬영을 진행했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근 전한길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 계엄 사태를 두둔하고 선관위 부정선거 음모론을 주장하는 등 윤 대통령 탄핵 반대에 앞장섰고 강경한 어조로 정치색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넷플릭스 측은 불필요한 논란을 지우고자 재촬영에 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 전한길 채널

오승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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