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뇌 건강 '빨간 불'…"백질 변성 존재, 치매 원인인 당뇨 연관" ('경이로운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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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이경규가 천당과 지옥을 오갔다.
6일 오전 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에서는 죽음보다 두려운 질병, 가족까지 병들게 하는 치매의 원인과 예방법을 살펴봤다.
방송에서 닥터 군단은 혈당과 치매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혈당이 높을 수록 치매 위험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국립보건연구원이 정상 및 경도인지장애에 있는 6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노인성 치매 코호트 분석에 따르면 혈당 변동성이 증가할 수록 심한 백질 변성이 나타났고, 치매를 유발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의 축적이 증가했다고.
백질 변성은 MRI 영상에서 뇌 중심부 옆으로 하얗게 보이는 부분(백질)의 작은 혈관들이 손상됐을 때 관찰된다. 문제는 이경규도 백질 변성이 있다는 것. 윤형원 내과 전문의는 이경규의 뇌 MRI를 보고는 "치매는 없지만 약간의 백질 변성 소견이 있다"며 "이는 노화 중에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당뇨와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당뇨에 걸리면 혈액이 끈적끈적해지면서 뇌로 가는 혈액량이 줄고, 뇌 부피도 더 빠르게 감소하게 된다. 윤 전문의는 "고혈당에 오래 노출되면 혈관이 손상되면서 인지 기능이 떨어질 수 있고, 당 독소 때문에 노화가 촉진될 수 있다"며 "인슐린 저항성이 생겨 뇌에서 포도당을 이용을 하지 못하게 되며, 신경 세포 기능이 저하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스튜디오에서는 이경규의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정도 검사 결과도 공개됐다. 베타아밀로이드는 알츠하이머병의 원인 물질로, 이를 통해 츠하이머병의 위험률을 측정할 수 있다. 이경규는 저위험 마지노선인 0.78에 한참 못 미치는 0.36이 나왔다. 김세완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뇌는 확실하시다"며 웃었다.
이윤아는 "젊을 수록 이 수치가 낮은 거냐"고 물었다. 그러자 윤 전문의는 "그건 아닌 것 같다. 내가 경규 선생님보다 수치가 더 높게 나왔다"며 울상을 지었다.
검사 결과, 윤 전문의의 베타아밀로이드 올리고머화 수치는 0.75로 저위험 범위 이내이긴 했지만 조금만 더 높았으면 경계 범위에 들 뻔했다. 윤 전문의는 "스트레스가 많기는 한데, 또 출산 핑계를 댈 수밖에 없을 것 같다"며 충격을 받은 듯 말을 버벅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이경규는 "매일 화를 내니까 (뇌가) 살아 있는 거다. 그렇다고 치매를 완전히 피해간 건 아니지 않느냐"며 꾸준히 뇌 건강을 관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원모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SBS '이경규의 경이로운 습관'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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