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법인 명의로 강호동 가로수길 빌딩 샀다[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
컨텐츠 정보
- 5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MC몽', 법인 명의로 강호동 가로수길 빌딩 샀다[초고가 주택 그들이 사는 세상]](http://thumbnews.nateimg.co.kr/view610///news.nateimg.co.kr/orgImg/hr/2025/04/06/news-p.v1.20250327.b9a53b9849064ee586207cdf85f48358_P1.jpg)
![]() |
가수 MC몽과 그가 법인 명의로 매수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빌딩. [네이버 지도 거리뷰 갈무리] |
<이 기사는 헤럴드경제 회원 전용 콘텐츠 ‘HeralDeep’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회원으로 가입하시면 더 생생하고 유익한 콘텐츠를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방송인 강호동이 지난해 166억원에 매각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 빌딩을 차가원 피아크그룹 회장과 MC몽이 설립한 법인이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법인은 최근 강호동으로부터 소유권을 넘겨받아 은행에 신탁을 맡겼다.4일 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MC몽과 차 회장은 지난해 11월 ‘주식회사 더뮤’ 법인을 설립하고 같은달 해당 법인 명의로 강호동 소유 빌딩을 166억원에 매입했다. 차 회장이 주식회사 더뮤 대표이사 겸 사내이사, MC몽이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달 초 잔금을 치러 소유권이전등기도 마쳤다. 별도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지 않아 전액 현금으로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유권이 이전된 날 은행 신탁등기도 완료됐다. 부동산신탁은 일반인 소유 부동산을 일정액의 수수료를 받고 대신 개발·관리·처분해주는 제도를 의미한다. 신탁등기된 부동산은 임대차 계약 시 신탁사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등 소유주 권리도 일임하게 된다.
주식회사 더뮤가 매수한 건물은 1992년 준공된 지하 1층~지상 5층 규모로, 대지면적 253.95㎡(약 58평), 건물면적 593.17㎡(약 179평)다. 강호동은 지난 2018년 6월 이 건물을 개인 명의로 141억원에 매입했는데 6년 넘게 보유하고 있다가 25억원의 시세차익을 보고 팔았다. 그러나 보유기간과 매수 당시 취득세, 매도 시 양도소득세, 대출이자 등을 고려하면 큰 차익은 보지 못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건물은 가로수길 대로변 메인상권 코너에 자리하고 있어 가시성이 좋고, 지하철 3호선·신분당선 신사역까지는 도보 10분, 3호선 압구정역까지는 도보 15분 거리다. 인근에는 애플스토어, 유명 식당, 패션 브랜드 등이 입점해 있다.
가로수길 일대는 한때 ‘패션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유동인구가 많은 상권으로 꼽혔지만 최근에는 서울 주요 상권 중 공실률 1위를 기록하는 등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글로벌 상업용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가로수길 공실률은 전년 동기(36.3%) 대비 4.9%포인트 상승한 41.2%로 집계됐다. 명동(4.4%), 한남·이태원(10.5%), 홍대(10%), 청담(18%), 강남(15.4%) 등에 비하면 월등하게 높은 수치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관계자는 “가로수길은 한남, 도산 등으로 상권 방문객이 분산되며 상권 침체가 길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런 상황 속 주식회사 더뮤가 가로수길 빌딩을 매수한 건 임대수익보다는 사업적으로 활용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은 앞서 2023년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공동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산하 레이블에는 가수 이승기·이무진·태민, 방송인 이수근·김대호, 아이돌그룹 더보이즈·첸백시(첸·백현·시우민)·비비지(은하·신비·엄지) 등이 소속돼 있다. 주식회사 더뮤의 설립 목적도 방송프로그램 및 영화, 애니메이션 영상물 제작·기획·배급·유통, 인터넷 방송업, 온라인 음악서비스 제공업, 전시 및 행사 대행업 등으로 신고돼 있다.
이같이 유명인사들의 강남 빌딩 투자 소식은 꾸준히 전해지는 양상이다. 드라마 ‘도깨비’, ‘태양의 후예’, ‘더글로리’ 각본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는 지난해 12월 윤하림 화앤담픽쳐스 대표와 공동 소유하고 있던 신사동 빌딩을 처분해 129억원의 시세차익을 봤다. 방송인 유재석은 지난 2023년 말 강남구 논현동의 대지를 198억원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는데 최근 해당 대지에 지하 3층~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짓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