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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이진욱, 그리고 '박유천'으로 학습했다"…김수현 눈물의 패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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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이진욱, 그리고 '박유천'으로 학습했다"…김수현 눈물의 패착

[TV리포트=구하나 기자] 김수현 기자회견은 실패했다. 그는 명확한 해명 대신 '스타 김수현'으로서 힘든 삶에 대해 공감해달라고 울었다. 거짓말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피해자 코스프레를 하기도 했다. 눈물을 뚝뚝 흘리면서도 대본을 넘기는 기이한 모습에 오히려 연기 같다는 의심만 남겼다.

단순한 감정적 반발이 아니다. 과거 다른 연예인들의 기자회견을 여러 차례 경험한 대중은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만큼 학습했다. 마약 논란에 휩싸인 지드래곤과 성폭행 혐의를 받았던 이진욱은 카메라 앞에서 누구보다 당당했다. 두 사람 모두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팩트 입증에 중점을 뒀다.

반면 김수현처럼 눈물의 기자회견을 한 박유천은 대중에게 물음표만 남겼다. 결국 모든 것이 거짓으로 판명 났고 불명예스럽게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다.

네 사람의 기자회견, 어떤 부분이 달랐을까.

▲ 지드래곤, 취재진 앞에서 '농담' 던지는 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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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은 지난 2023년 11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당시 경찰은 서울 강남의 한 유흥업소 실장 A씨 진술을 토대로 지드래곤이 지난 2022년 12월 해당 유흥주점에서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A씨 진술은 신빙성이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 중 지드래곤이 직접 마약을 한 것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을 바꿨다.

지드래곤은 입건 사실이 언론을 통해 공개됐을 때부터 강력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간이시약 검사와 모발 감정에 이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손·발톱 정밀감정에서도 음성 판정을 받았다. 별다른 정황 증거가 없어 불송치로 사건이 마무리될 가능성이 나왔으나 경찰은 추가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당시 지드래곤은 마약 의혹에 휩싸인 사실만으로도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과거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들이 마약 사건에 다수 연루됐던 터라 그의 결백을 믿지 못하겠다는 의견도 있었다. 심지어 지드래곤의 과거 영상 속 부자연스럽고 과한 제스처들이 파묘되며 마약 부작용이 아니냐는 루머도 돌았다.

그러나 지드래곤이 경찰서에 자진 출석하면서 여론은 180도 뒤집어졌다.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인 지드래곤은 경찰 조사가 주로 어떤 부분에서 이뤄졌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다가 끝났다. 장난이고요"라고 농담을 던졌다. 이어 "서로 무슨 상황인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수사기관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결과를 발표해 주면 좋겠다"고 말한 뒤 웃음을 짓기도 했다.

의심하던 대중도 그의 당당함과 여유로움에 마음이 돌아섰다. 결국 50일간 수사를 이어온 경찰은 혐의없음으로 결론을 내렸다.

▲ 이진욱, 당당한 눈빛으로 여론 잠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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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또한 억울한 누명을 썼음에도 불구, 감정적인 대응을 자제했다.

이진욱은 지난 2016년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 그는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에 출석하면서 취재진을 향해 "얼굴이 알려졌다는 이유만으로 상대방이 무고하는 것에 대해 정말 쉽게 생각하는 것 같다"고 당당히 입장을 밝혔다. 이어 "무고는 정말 큰 죄다"라는 명언을 남기며 미소를 짓기도 했다.

톱배우가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다는 보도에 비난을 쏟던 대중은 이진욱의 당당한 눈빛에 단번에 중립 기어를 박았다.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려보자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또 당시 실시간 검색어에는 '무고죄'가 올라오며 강한 임팩트를 남기기도 했다.

눈물보다 미소를 택한 이진욱은 그를 고소한 여성 B씨의 무고죄가 인정돼 혐의를 벗었다. B씨는 무고죄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 오열하며 대본 읽던 박유천, 결말은 '불명예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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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억울함을 호소했던 박유천의 결말은 달랐다.

박유천은 지난 2019년 마약 투약 혐의를 받은 전 연인 황하나의 경찰 조사 과정에서 그와 함께 마약을 한 연예인으로 지목됐다. 이에 박유천은 스스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취재진 앞에서 "결코 마약을 한 적도, 권유한 적도 없다"며 오열했다.

그는 눈물을 흘리면서도 준비해 온 대본을 읽으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서의 활동을 중단하고 은퇴하는 문제를 넘어 인생 모든 게 부정당하는 거다"라고 결백을 주장했다. 이어 "마약 조사를 받겠다"며 먼저 경찰에 자진 출석해 수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세 차례의 경찰 조사에서 일관된 결백함을 주장하던 그는 모발 검사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다리털을 통한 검사 결과에서 필로폰이 검출되는 촌극이 벌어졌다. 결국 불명예스럽게 연예계를 은퇴하게 됐고 대중에게는 눈물만이 진실이 아니라는 교훈을 남겼다.

▲ '눈물의 기자회견' 김수현, 박유천이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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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의 기자회견도 유사성을 가지고 있다. 그 또한 준비해 온 대본을 열심히 읽었다. 손으로 눈물범벅인 얼굴을 닦는 것보다 대본을 넘기는 데 더 집중했다. '스타 김수현'과 '인간 김수현'의 딜레마를 호소하고 자신이 몰락하면 주변에 피해를 주게 돼 어쩔 수 없이 거짓말을 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궁금한 건 김수현의 딜레마가 아니다. 고인과 어떻게 만나게 됐으며 어떤 사이로 지내다 언제 연인으로 발전했는지가 의문인 거다. 또 미성년자인 고인에게 왜 그런 말들을 했는지, 늦은 밤에 왜 어린 소녀와 한집에 있었는지, 고인이 쓴 편지에는 왜 교제 기간이 다르게 적혀 있는지 해명이 필요하다.

고인에 대한 사과 한마디 없이 자기 연민에 취해 오열하는 모습에 대중은 오히려 연기 같다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과거에는 감정 호소가 동정을 이끌어낼 수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학습된 대중은 더 이상 눈물에 속지 않는다. 정제된 언어로 핵심 쟁점에 대해 명확히 해명하고 거짓 없이 사실을 전달하는 것이 더욱 신뢰받을 수 있는 전략으로 보인다.

구하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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