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희 뺨 때렸는데, 피 터졌다고…" 박해준, 13년 만에 밝힌 비하인드 (짠한형)[종합]

(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박해준이 영화 '화차' 비화를 밝혔다.

7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유해진 박해준 {짠한형} EP. 87 찐주당 유혹에 귀가버튼 고장난 짠한형ㅋㅋ'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신동엽은 "어떤 대사가 사람들한테 회자되고, 코미디언들은 그걸 패러디한다. 내가 '놀라운 토요일'에서도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 이걸 정답을 맞히고는 했다"면서 "자기가 했던 대사가 회자되고 유행타면 어떤 기분이냐"고 박해준에게 물었다.

이른바 '사빠죄아' 대사의 주인공 박해준은 "그게 그렇게 심한 말인지 잘 (몰랐다)"며 "그때는 진심으로 했다"고 말했고, 이를 놓치지 않은 신동엽은 "평소 철학도 그래?"라고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어 박해준은 "그렇게까지 가면 안 되지만 그런 마음을 '많이 흔들릴 수 있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유해진은 "욕먹고 그러면 되게 좋다. 패러디하고 그러면 '내가 그만큼 잘했나 보다'라는 증거일 수도 있다"고 말을 얹었다.



영화 '화차'에서 사채업자 역할을 맡으며 대중에게 알려진 박해준은 "'나한테 이런 역할을?' 싶어서 역할이 좋았다"면서 "무대 인사에 불러줬는데 이름이 없어서 사채 업자라고 인사했다"고 떠올렸다.

정호철은 "그때 기억이 남는 게 김민희 씨 뺨을 진짜 때리시더라"며 영화 속 박해준이 차경선 역의 김민희의 뺨을 때리는 장면을 언급했다.



박해준은 "때리는 장면에서는 '제대로 해줘야 된다'는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절대 NG 내면 안 된다. 정말 (세게) 한 번에 딱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중에 뒤풀이하는 자리에서 (김민희가) 조용히 오셔서 '그때 입안에서 피가 터졌어요' 라더라. 감정에 취해서 이렇게 한 것도 아닌데 어쨌든 한 번에 해야 된다는 그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유해진 역시 "때리는 게 너무 힘들다"며 "어설프게 해서 자꾸 하면 몇 번 간다"고 깊이 공감했다.

사진=유튜브 '짠한형'

이유림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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