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형기, 밤무대서 포착…"어린 배우들 때문에 'TV 출연' 못하게 됐다"
컨텐츠 정보
- 17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TV리포트=배효진 기자] 음주 운전 후 시신 유기 혐의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겸 방송인 조형기가 한 무대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 12월 2일 채널 '스마일 공연단'에 "(조형기) 탤런트 연우회 예술인 송년의 밤 조형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전날 진행된 '탤런트 연우회 정기 모임' 행사 MC를 보는 조형기 모습이 담겼다.
조형기는 "작년에 여기 깍두기로 온 거로고 오늘은 두 번째 총각김치로 왔습니다"라며 재치 있게 포문을 열었다. 이어 "와 보니까 작년보다는 또 올해 분위기가 나은 것 같다. 텔레비전에 나올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그러신 분들이 기죽지 않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고 감동"이라고 표했다.
특히 주목받지 못하는 동료 예술인들에게 "우리 동요 중에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정말 좋겠네' 그런 노래가 있는데 이제는 동요가 아니라 우리들의 노래가 된 것 같다"고 공감했다. 조형기는 현 상황을 꼬집으며 "요즘엔 애들(젊은 배우) 프로그램밖에 안 만든다. 옛날에는 실장이면 한 40, 검사면 50쯤 되는 사람을 썼다. 근데 지금은 한 스물 몇 살짜리가 검사·실장님을 한다"며 "아버지도 이제 점점 젊어지고 상감, 임금님은 영·정조 빼놓고는 다 애들이 한다"고 한탄했다.
그는 "여러분 내년에도 건강하시고 내년에는 '텔레비전에 내가 나왔으면 정말 좋겠네' 이게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인사말을 마무리했다.
한편 조형기는 2017년 MBN 예능 프로그램 '고수의 비법 황금알' 출연을 마지막으로 연예계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 이유는 30여 년 전 발생한 사건이 다시 조명되었기 때문이다. 조형기는 1991년 8월 3일 음주 운전 중 30대 여성을 치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도로 옆 숲에 버리고 차 안에서 잠을 잤다. 이후 경찰에 의해 체포되었다.
조형기는 대법원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았으나 1993년 정부의 가석방으로 2년 만에 석방되었다. 하지만 이 사건은 '음주 운전과 시신 유기'라는 불명예를 남기며 대중의 지속적인 비난을 받았다. 결국 그는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MBC 라디오스타, 채널 '스마일 공연단'
▶▶
▶
▶
▶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