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김대호·한혜진…자택 공개 연예인들 '나 혼자 산다…떨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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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에 공개된 개그우먼 박나래의 자택 전경(맨 위쪽). 방송인 김대호(가운데)과 모델 겸 방송인 한혜진(아래쪽)이 방송에서 주택 무단 침입 피해를 호소하기도 했다. MBC ‘나 혼자 산다’‘구해줘! 홈즈’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화면 캡쳐
스타들의 집 공개는 시청자들에게 흥미로운 콘텐츠다. 무대나 브라운관 안에서 보이는 화려한 모습과 달리 평범한 일상을 보내는 이들의 모습은 대중들에게 궁금함을 자아내고, 정감 있거나 반전 넘치는 매력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따른 어두운 면도 존재했다. 자택을 공개한 여러 스타가 사생활 침해를 호소하며 대중들로부터 걱정을 사고 있다.
박나래는 2021년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 위치한 약 55억 상당의 단독주택을 매입한 뒤, 고정 출연 중인 MBC ‘나 혼자 산다’ 와 ‘구해줘! 홈즈’ 등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집을 공개했다. 그가 싱글로 다른 가족 없이 혼자 사는 만큼, 박나래의 집 내부는 마당부터 거실 등 집안 내부가 속속들이 공개됐다.
그러나 박나래는 이사 후 불청객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그는 한 방송에서 “어떤 목적을 갖고 오셔서 나를 꼭 만나겠다고 집 앞에서 10시간씩 기다리시면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박나래의 모친이 이방인을 딸의 지인으로 여기고 문을 열어줬던 일화도 있었다고 했다.
급기야 지난 8일에는 박나래가 수천만 원 상당의 금품 도난을 당한 사실이 알려져 충격을 안겼다. 박나래의 관계자는 “논의 끝에 약 1시간 전 경찰에 신고했고, 조사가 들어가야 (사건) 윤곽이 나올 것 같다”고 전했다. 박나래는 신체적으로 다친 곳은 없으나 컨디션 난조 증상을 호소했고, 지난 8일 예정되어 있던 라디오 방송을 갑작스럽게 취소했다.
이외에도 사생활을 보여준 여러 스타가 집 공개 후폭풍을 맞았다. ‘나 혼자 산다’에서 집을 공개한 아나운서 출신 김대호는 한 방송에서 이사를 결심하게 됐다고 고백하며 그 역시 불청객의 방문으로 인한 불편함을 호소했다.
김대호는 “집을 방송에서 공개하니 사람들이 구경하러 찾아온다, (집 앞에) 왔다 갔다 한다. 술을 마시고 가방을 대문 앞에 놔둔 사람도 있다”며 “애정과 관심은 감사하지만, 변화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김대호는 2023년 4월 공개했던 집을 떠나 현재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모델 출신 방송인 한혜진은 강원도 홍천에 위치한 500평 별장에 무단 침입자가 늘었다며 피해를 고백했다. 한혜진은 “찾아오지 말아달라, 무섭다, 부탁드린다”라고 호소했으나,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불가피하게 담장과 대문을 설치했다.
한혜진은 마당에 의문의 승용차가 들어와 주차를 하고 차를 마신 이들이 있었다며 “‘내가 아는 사람인가?’ 생각했다. 커튼 사이로 봤는데 다른 팀이 또 왔다. 사유지라 안 된다고 하고 나가 달라고 했다”는 일화도 전했다.
그런가 하면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살이를 공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방송 이후 사생활 침해 문제가 커지면서 심각한 스트레스를 겪었다. 지나던 관광객들이 벨을 누르고 촬영을 하는 등 사생활 침해 문제가 불거졌다. 이에 이들은 다른 지역으로 이사했고, 해당 집은 JTBC가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허락 없이 다른 이의 사유지에 침입하는 건 무단주거침입죄에 해당한다. 이 같은 일을 저지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해당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주기적으로 드러나는 사생활 피해 문제에 누리꾼들은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가장 최근 벌어진 박나래의 금품 도난 사건 소식을 접한 이들은 “남의 집에 들어가는 건 범죄다” “연예인들 집 공개할 때마다 걱정되긴 한다” “공개 안 해도 찾아와 행패 부리는 마당에 공개하면 더할 것” “혼자 살면 진짜 무서울 것 같다, 잘 추스르길” 등 위로의 목소리를 냈다.
김희원 온라인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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