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이 미쳤어요" 기안84, 민박집 대박났다…韓 2위 [MD픽]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기안84의 색이 가득 담긴 예능이 탄생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대환장 기안장'이 공개와 동시에 한국에서 2위에 오르며 호평을 받고 있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적 낭만이 가득한 울릉도 기안장에서 기안84, BTS 진, 지예은이 숙박객들과 펼치는 기상천외한 신개념 민박 버라이어티. '효리네 민박' 정효민 PD, 윤신혜 작가와 기안84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숙박객 모집에 총 3만 5200팀이 지원을 했다고 해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지난 8일 전세계에 첫 공개된 '대환장 기안장' 1~3회는 놀라움의 연속이었다. 기안84의 상상 속 민박집이 울릉도 바다 위에 실제로 구현됐기 때문. 바지선 위에 지어진 '기안장'은 기안이 디자인부터 설계까지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안겼다. 숙소 안으로 들어갈 수 있는 입구도 예사롭지 않았다. 3.8m에 달하는 높이를 클라이밍 해서 올라가야만 내부로 들어갈 수 있고, 층간 이동은 봉을 타야만 가능했다. 뿐만 아니라 잠은 야외에 설치된 간이침대를 이용해야 했다.

상상도 하지 못한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자, '기안장 직원' 진과 지예은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진은 "다른 종 같았다. 강아지가 있고 고양이가 있고 기안이 있고"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지예은은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할 수 있지? 그냥 다른 세계 사람 같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반대로 시청자들은 이런 기안84의 엉뚱함에 빠져들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대환장 기안장'은 10일 기준 한국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고, 싱가포르, 브라질, 홍콩, 일본 등 13개국 10위권에 진입했다. 시청자들은 "웃다가 배꼽 빠지는 줄 알았다" "발상도 대환장" "이러니 웬만한 예능이 망하지" "기안이 기안했네" "어떻게 저런 생각을 하지" "빨리 다음화 보고 싶다" 등 반응을 남기고 있다.

제작진은 "기안84의 상상력이 최대로 발휘된 세상에 하나뿐인 민박집을 만들고 싶었다. 비일상적인 경험과 추억을 만나는 곳이 될 것"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또한 "시청자들이 '기안장에 한 번쯤 가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건 무슨 예능이지?' 하고 신기해하며 보다가 '이상하게 재미있고, 이상하게 정이 가는 프로그램'이길 바란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오는 15일에 공개되는 4~6회에서는 '기안장'에 새로운 숙박객들이 찾아온다. 기안84가 진정한 민박집 사장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