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가해자' 조재현 딸, 연좌제 극복하고 칸으로 복귀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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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미투 사태'로 활동을 중단한 배우 조재현 딸 조혜정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에 참석한다.
조혜정이 출연하는 드라마 '선녀단식원'이 제8회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랑데부 섹션 상영을 확정했다.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프랑스 칸 영화제가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의 흥행성과 작품성을 평가하는 시상식이다. 지난 2018년 신설됐으며 올해 선녀단식원의 첫 선을 알리며 글로벌 무대에서 조혜정이 관객들과 직접 소통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지난해 영화 '톡투허'로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관객들과 만난 이후 조혜정은 개인 채널 '조혜정 HaeJungc'을 통해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한편 앞서 조혜정은 아버지이자 배우 조재현과 SBS '아빠를 부탁해'에 동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이후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 '역도요정 김복주' 등에 출연했다.
이후 조재현은 '미투' 바람이 불었던 2018년 2월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후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딸 조혜정 또한 지난 2017년 KBS 금토 드라마 '고백부부' 이후 자취를 감췄다.
2022년 복귀작인 '우리들의 블루스'에서조차 캐스팅 논란이 불거졌다. 온라인 상에서 거센 비난과 하차 요구 등 항의가 빗발치자 이를 두고 "아버지 문제 때문에 딸에게 불이익이 가해지는 건 연좌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연좌제는 조선시대에 통용되던 '친족 또는 가까운 사이, 친구, 동료, 이웃을 범죄자의 주변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함께 처벌하는 제도'다. 민주화 이후 신헌법 제13조 3항에서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해 불이익한 처우를 받지 아니한다"고 재차 규정하며 실질적으로 근절에 이르렀다. 이렇듯 우리 민주화 현대사가 담겨있기 때문에 연좌제는 더욱 특별한 금기가 되었다. 하지만 조재현-조혜정 부녀의 경우처럼 암묵적으로 적용되고 있는 행태에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올해 8회를 맞는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은 우수하고 독창적인 전 세계 드라마와 시리즈 콘텐츠를 대상으로 열리는 국제 행사로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개최된다.
배효진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TV리포트 DB, 조혜정,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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