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가 부캐 받았다는데…효민 신랑 얼굴에 묻힌 진짜 주인공

티아라 출신 효민의 초호화 결혼식이 ‘국내 단 2벌 드레스’와 ‘신랑 얼굴 정면 포착’이라는 이슈로 연일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정작 그날 부캐의 주인공이었던 조현아는 ‘신랑 얼굴’에 조용히 묻혀버렸다.

결혼식은 지난 7일 서울 중구소재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진행됐다. 10일, 유튜브 채널과 SNS를 통해 공개된 영상 속에는 축가를 맡은 거미와 임시완, 축사를 전한 어반자카파 조현아, 그리고 각계각층 연예계 지인들이 함께한 현장감 넘치는 결혼식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그 중에서도 효민이 조현아에게 부케를 던지는 순간, 그리고 조현아가 함박웃음으로 두 팔을 번쩍 들며 만세를 외치는 모습은 이날의 또 다른 ‘상징적 장면’이었다.










기뻐하는 조현아의 표정은 마치 다음 주인공을 암시하듯 여운을 남겼지만, SNS와 커뮤니티의 반응은 온통 ‘신랑 얼굴 정면 포착’에 집중되며 이 장면은 자연스럽게 묻혀버렸다.

이날 조현아는 축사와 부캐 주인공이라는 결혼식 핵심 역할 두 가지를 모두 맡았음에도, ‘2벌 드레스’와 ‘블랙 턱시도 신랑의 얼굴’이라는 키워드가 이슈를 장악하면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한편, 해당 결혼식에는 고소영, 이동욱, 신하균, 윤종신, 유세윤, 풍자 등 톱스타급 하객들이 총출동해 영화제 같은 분위기를 자아냈다.

1부 본식에서 효민은 ‘국내 단 2벌’로 알려진 웨딩드레스를, 2부에서는 절제된 실루엣의 심플 드레스를 선보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회는 조세호, 축가는 거미와 임시완, 축사는 조현아가 맡아 뮤지션 케미까지 완성한 날이었다.

신랑 얼굴에 가려졌던 조현아의 부캐 순간은, 오히려 그날 결혼식의 또 다른 숨은 주제였다.

모두가 집중한 얼굴 뒤에, 진심이 담긴 미소 하나가 조용히 빛나고 있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