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말보다 앨범으로 찾아뵙고 싶어"…브아걸 가인, 5년만 근황 공개→신보 발매 예고

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멤버 가인이 그룹 2AM 출신 가수 겸 배우 임슬옹 웹 예능에 출연해 새 앨범 발매 계획을 언급했다.

11일 임슬옹의 유튜브 채널 'OngStyle 옹스타일'에는 '임슬옹의 걸스옹탑 | 네 번째 게스트 손가인 웃음과 눈물이 공존하는 추억 이야기 옹스타일에서 모두 풀고 갑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는 임슬옹과 가인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가인이 "아무한테도 얘기를 안 했는데"라고 말문을 열자 임슬옹은 "몇 년간 연락이 잘안 됐지"라며 그동안의 공백기를 언급했다.

또한 가인이 "내가 좀 사건이 조금 있었잖아 그리고 심적으로도 그렇고 건강도 좀 많이 안 좋았다. 우울증, 불면증, 공황장애 이런 것들이 우리 일을 하다 보면 기본적으로 많이 있는 게 있지 않냐? 그러다 보니까 집에서 시간을 계속 보내게 되더라"라고 말했다.

더불어 가인은 "슬럼프에 빠지려고 하는 그 스타트가 되는 시점이 오려고 할 때 어머니가 직원들 6~7명이 있는 가게를 운영했다. 거기에 나를 끌고 나가셨다. 나는 '못 간다 못 나간다'라고 했는데 안 좋은 기사도 많이 날 때여서 나는 한 달 동안 아무 곳도 나가지 않겠다고 했는데 엄마가 바로 나를 다음날 끌고 나갔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아울러 가인은 "와 그게 일주일은 곤혹이었다. 그 직원 친구들은 그런 기사를 봐서 나를 잘 알고 있을 텐데 눈을 보고 같이 일을 한다는 거 자체가 너무 힘들었다. 근데 이게 거의 매일 일하고 집에 와서 몸이 지쳐서 자고 핸드폰을 안 보고 그랬다. 원래 데뷔를 일찍 해서 아르바이트를 한 번도 못 해봤는 데 전화도 받고 포장도 해야 하고 엄마가 가게를 맡겨두고 점점 안 나오기 시작하시더라. 그래서 거기에 있으면서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이 많아지고 그러면서 직원들과 같이 퇴근하게 되고 그랬다"라고 밝혔다.

또 가인은 "엄마가 그렇게 했던 교육이 정말 나한테는 너무나 맞았던 교육이다. 나는 그게 아니면 어떻게 됐을까? 그때를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뒤에서 엄마도 많이 힘들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지금 나를 살린 거 같다"라며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특히 가인은 아르바이트 시절 자신을 알아봤던 손님에 대해 언급했다. 가인은 "그 순간이 너무 고마웠던 게 가게에서 알아보는 분이 있으면 '맞는데 얘기 안 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양해를 구했다. 근데 정말 어디에도 말을 안 해주셨던 분들께 지금도 너무 감사하다. 편하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분들이 너무 많다"라고 전했다.

함께 가게에서 근무한 직원들에게도 가인은 감사함을 전했다. 가인은 "직원들도 (저랑 같이 일을 한다고) 다른데 얘기를 안 했다. 이 자리를 빌어서 너무 감사하다. 고마운 사람이 너무 많다. 너무 고마운 건 엄마한테 그게 아니면 그 3년이라는 시간을 내가 진짜 끔찍해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 젊었을 때 너무 잘나가고 잘할 때는 엄마를 찾지 않다가 힘들어지니까 손을 벌린 게 미안하다. 그래서 앞으로 효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라며 밝혔다.

이어 가인은 새 앨범에 대한 계획도 언급했다. 가인은 "팬분들한테 내가 뭐 어떤 긴말보다는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게 음악이니까 긴말보다는 좋은 앨범으로 완성도가 높은 앨범으로 제일 먼저 찾아뵙고 싶었다. 기간을 넓게 잡고 열심히 준비하는 중에 너한테(임슬옹에게)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