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깔아" 母에 폭력+폭언 금쪽, 방관자 남편 알고보니 가정폭력 피해자(금쪽)[결정적장면]

[뉴스엔 이슬기 기자]

아버지의 과거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4월 1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초6, 초4 아이를 키우고 있는 베트남 엄마, 한국 아빠가 찾아왔다.

이날 엄마는 3개월 전부터 이상 행동을 하기 시작한 아이가 고민이라 밝혔다. 엄마는 "욕도 많이 하고 침도 뱉는다. 걱정되는 마음에 신청하게 됐다"리고 전했다.


일상 영상에서 아이는 엄마를 혐오하는 모습을 보였다.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건 기본, 냄새가 난다며 소리를 치고 난동을 피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자녀의 폭력도 가정 폭력에 해당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가정에서 폭력에서 일어나는 건 다 가정 폭력이다. 그런데 어떤 부모가 자기 자식이 법적 책임을 지게 하겠나. 다만 지금 영상 속 모습은 정말 심각한 상황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동시에 시선을 끈 건 아빠의 방관이었다. 의도적으로 엄마를 배제하고 오히려 아빠에게 다정하게 구는 금쪽이를 두고 아빠는 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엄마가 문제에 대한 대화를 나누려고 해도 자리를 피하거나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스튜디오에서 아빠는 "제가 신경을 너무 안 썼다. 제가 어릴 때 많이 맞고 자라서"리고 이야기했다. 그는 "아버지가 술을 마시고 하면 많이 맞고 그랬다"라며 과거 가정 폭력 경험으로 인해, 가정에 무관심했던 것을 전했다.

오은영은 "아버님은 가정폭력의 피해자이죠. 그 과정에서 나는 어른이 되면 절대로 그러지 말아야지라는 생각을 하셨을 것 같애요. 그야말로 어른다운 어른이 되고 싶은데. 싫은 소리도 해야 되고 안 된다고도 해야 되는데 이것을 폭력을 쓰지 않고 자식을 공격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말해야 되는지를 전혀 배운 바가 없는 거예요. 경험한 바가 없기 때문에 혹시 내가 좀 너 이거 절대 안 돼 이렇게 말하다가 내가 혹시 폭력적으로 변하면 어떡하나 라는 극도의 두려움이 있으신 것 같아요. 근데 금쪽이 아빠는 금쪽이 할아버지하고 다른 사람입니다. 절대 같은 사람이 아니에요. 그죠 사람도 다른 사람이고 살아온 인생도 다른 인생이고 그렇기 때문에 아이를 대하는 것도 다를 겁니다. 아빠의 아버님처럼 대할 거라고 너무 공포스러워 하지 마시고 자기 자신을 좀 믿어보세요"리고 조언했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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