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부부' 아들, '식물인간' 母에 "사랑해라는 말 듣고파"…父→오은영 오열 ('결혼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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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하영 기자]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첫째 아들의 속마음을 알게 된 아빠가 오열했다.
14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여섯 부부’의 두 번째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주, 모야모야병으로 3살에 셋째 아들을 떠나 보내고, 같은 병으로 쓰러져 식물인간 진단을 받은 아내를 직접 간호하는 남편의 사연이 공개된 바. 이날 고등학교 입학을 하게 된 첫째 아들은 엄마에게 교복을 입고 보여줬다. 이때 아들이 “나 고등학교 교복 입었어”라고 하자 엄마는 뭔가를 말하려는듯 입을 움직였다.
5년째 듣지 못한 엄마의 목소리. 아들은 엄마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다가가지만 들을 수 없었다. 그는 “말하고 싶지? 근데 말이 안 나오지?”라며 말없이 손을 잡아주며 “답답하겠네”라고 말했다.

잠시 자리를 비운 아들은 작은 공간에 들어가 몰래 눈물을 훔치고 있었다. 아들은 인터뷰를 통해 “그때는 좀 슬펐죠. 엄마가 뭔가를 말하려고 할때 입을 움찔거린다. 침을 삼키거나 그런데도 말을 못하니까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엄청 외로울 거고”라고 털어놨다.
이어 ‘만약에 엄마가 교복입은 나를 본다면?’이라고 묻자 “‘예쁘네’라고 하셨을 것 같다. 모르겠어요. 이젠 엄마의 마음이 어떨지, ‘사랑해’라는 말을 자주 해주셨거든요. 그 말을 한번 듣고 싶다”라고 속마음을 고백했다. 청므으로 아들의 속마음을 들은 아빠는 오열했다.
또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이라는 질문에 아들은 “특별히 좋았던 순간은 없는 것 같다. 그만큼 엄마와 함께하는 모든 순간이 좋았겠죠? 좋은 것 같다. 그래서 이제 더더욱 아픈 엄마를 생각할때는 마음이 흔들리는 게 아닐까”라고 말해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mint1023/@osen.co.kr
[사진]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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