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아내 故 서희원 묘지 매일 찾아"…애끊는 근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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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배우 쉬시위안(서희원), 구준엽 /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아내인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과 사별한 그룹 클론 멤버 구준엽의 근황이 전해졌다.
16일 대만 매체 ET투데이는 가수 바이빙빙(백빙빙)과의 인터뷰를 보도한 가운데, 바이빙빙은 쉬시위안의 어머니와 나눈 통화내용에 대해 언급했다.
바이빙빙은 "쉬시위안의 어머니가 말하길 구준엽은 매일 진바오산(금보산)의 쉬시위안의 묘지에 간다며 정말 감동을 받았다고 하더라"라며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동생) 쉬시디(서희제)도 마음의 상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쉬시위안의 어머니의 통화했는데, 어떻게 하면 이 아픔에서 벗어날 수 있냐고 물으시더라"라며 "저도 제 딸을 잃고 20년간 울었다, 감정이 북받칠 땐 언제든지 저에게 연락하시라고 했다"라고 털어놨다.
바이빙빙은 지난 1997년 딸 바이샤오옌이 납치된 후 살해당하는 피해를 받은 바 있다. 당시 사건은 '바이샤오옌 사건'으로 불리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한편 쉬시위안은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지난 2월 2일 사망했다. 향년 48세. 구준엽과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친 후 2월 5일 유해를 대만으로 옮겼다.
구준엽은 이후 2월 6일 인스타그램에 "지금 저는 형언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 속에 창자가 끊어질 듯한 아픔의 시간을 지나고 있다, 어떤 말을 할 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고 심경을 밝혔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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