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박해준 충격 실체, 고생 안해본 금수저+한예종 잘린 흑역사(유퀴즈)[어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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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준이 반전 매력을 드러냈다.
4월 16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289회에는 '폭싹 속았수다'에서 열연을 펼친 배우 박해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 드라마가 나가고 나서 너무 좋아해 주셔서 기분이 붕 떠 있다"며 "'어떻게 가라앉힐까' 스스로 노력하는데 자제가 안 되고 있다. 아직도 거기에 마음이 머물러 있다"고 너스레 떨었다.
'부부의 세계'에 이태오 역으로 출연해 '사랑에 빠진 게 죄는 아니잖아'라는 명대사를 남긴 박해준은 '폭싹 속았수다'로 180도 이미지 변신에 성공했다. 박해준은 "이 드라마가 나오고 나서 같이 나오는 대표가 '형님 이제 '사빠죄아'는 잊혀졌습니다'라며 너무 기뻐하더라. 만나는 분들의 반응도 그때와 지금이 조금 다르다. 그때는 좋아서 오시긴 하는데 그렇게 막 활짝 웃으면서 오지는 않으셨다"고 자랑했다.
박해준은 실제로 다정한 양관식, 무뚝뚝한 학씨 중 어떤 아버지에 가깝냐는 질문에 "양관식에 가깝다고 말할 수 있다"며 이는 아내의 인정도 받은 사실이라고 자부했다. 아내가 "오빠는 양관식이랑 비슷한 점이 너무 많아"라고 해줬다고.
또 박해준은 본인이 촬영 현장에선 분위기 메이커라고 자신, 조세호가 "현장에서 불평불만이 많아서 관쪽이라고 불리셨다던데"라고 제보 내용을 전하자 박해준은 "재밌게 불평불만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제가 좀 얍삽하다고 해야 하나? 분장실 가면 분장실 없는 분들 얘기를 한다. '아유 감독님 무러 저렇게까지'하면 친구들이 좋아한다. 또 현장 가면 '감독님은 뭐 저쪽에서 하'했던 것"이라며 네 작품이나 함께한 김원석 감독을 희생양 삼아 출연진과 제작진들에게 웃음을 선사한 사실을 전했다.
박해준은 촬영 현장에서 실제로 아역들을 잘 챙기고 다정했던 건 '학씨 아저씨' 역할의 최대훈이었다며 본인은 "집에 있는 애들이 생각나니까 한 번씩 안아주고 하는데 촬영하면서 놀아주진 않고 내 거에 좀 집중하려고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곤 돌연 "이기적이네요"라며 반성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해준은 연기 시작 계기를 묻자 "별다른 꿈이 없었던 것 같다. 그냥 이모님께서 자기가 보기에 인물이 괜찮았나 보다. 연극영화과 얘기를 하셔서 급하게 (연기를) 하게 됐는데 덜컥 한예종(한국예술종합학교)에 (95학번으로) 붙었는데 적응을 못했다. 오랫동안 준비한 실력있는 친구가 많은데 저는 '대학 캠퍼스 좀 즐기고'라는 마음으로 갔다가 2년을 못 채우고 사실 잘렸다. 교수님이 불러 '자퇴를 할래. 우리가 퇴학을 시킬까'라고 하셔서 자퇴를 하고 군대를 갔다"고 고백했다.
그러다 군 전역 후 연기가 너무 하고 싶어져 시험을 봐 00학번으로 재입학 했다는 박해준은 선배도 아니고 후배도 아니라 아무도 함부로 못해 학교 생활을 편하게 했다며 "제가 눈에 가시였을 거다. 전 좋은 것만 흡수하니까 동기들끼리는 '동기야'하고, 99학번 98학번 친구들한테는 선배님 형 소리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심지어 박해준은 집에 한예종을 자퇴한 걸 말 안해 부모님이 학교를 굉장히 오래다닌 줄 알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이 상당했을 등록금을 걱정하자 "어머니, 아버지에게 고맙다"고 답하며 부모님이 전부 내주신 사실을 드러낸 그는 "전 알바를 한 달 못 채우고 때려치웠다"고도 밝혔고, 유재석은 "우리가 생각한 박해준 씨 이미지가 있는데"라며 그의 충격 실체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박해준은 "많은 배우분들이 알바도 하고 저도 연극했으니까 연극판에 오래 있으면 생활고도 겪는데, 전 사실 한동안 얘기도 못하고 떳떳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 부채 의식이라고 해야 하나. 자취했는데 (부모님이) 전세로 잘 마련해주셨다. 정말로 '이 연을 언젠가 진짜 끊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는데 (끊어내지 못했다)"고 나름의 입장을 호소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받은 것 이상으로 (부모님에게) 드렸냐"는 질문에 한참을 망설이더니 "제가 해드리고 그런 걸 잘 못해서, 삼형제 중 막내로 마음을 그런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잘 모르겠고. 사실 못됐다. 제가 잘되고 있는 걸로 부모님은 너무 기뻐하신다. 금전적으로는, 제가 어떻게 조금씩은 해드리는데 많이는 못 해 드렸다. 요구도 안 하셨다"고 솔직히 고백해 폭소를 안겼다.
유재석이 "외람된 얘기지만 집에 여유가 있으신 듯하다"고 하자 박해준은 "두분이 사시는 데 그렇게 지장이 없으신 듯해서"라고 답한 뒤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박해준의 흑역사도 공개됐다. 대학 시절 교수님이 셰익스피어 역을 할 잘생긴 사람이 필요해 박해준을 캐스팅 했는데 연기를 못해 무언극, 마임같이 대사 없는 연기만 했다는 것. 박해준은 "전 진짜 학교 졸업하고도 연기 자체를 못했다. 제가 부산에서 올라와서 사투리도 써서 입을 떼는 것 자체가 정극하는 것에 두려움이 많았다. 자꾸 주변을 맴돌았다"고 털어놓아 평소의 연기파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반전 매력을 자아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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