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스태프 2명 성폭행 그 후…배우 강지환, 잠적+은둔 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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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성범죄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은 배우 강지환이 자취를 감췄다. 연예계 복귀 관련 소식조차 없는 상황이다.
앞서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14부는 지난 2023년 11월 강지환 전 소속사 A사가 제기한 42억 원 규모의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A사 청구를 기각했다. 같은 시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역시 A사가 강지환 명의 부동산에 대해 걸었던 가압류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판결은 A사가 강지환의 성범죄로 인해 드라마 제작사에 손해를 배상한 뒤 이에 대한 구상금 명목으로 제기한 소송에서 비롯됐다. 그러나 법원은 A사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실상 강지환이 손해배상 책임에서 벗어난 셈이다.
강지환의 성범죄 사건은 지난 2019년 7월 발생했다. 자택에서 외주 제작사 여성 스태프들과 회식 후 이들을 성폭행·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됐고 이듬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의 확정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피해자 진술과 유전자 증거 등을 근거로 유죄를 인정했다.
이 사건으로 강지환은 당시 방영 중이던 TV조선 드라마 '조선생존기'에서 중도 하차했으며 제작사는 강지환과 전 소속사 A사를 상대로 출연료와 위약금 등 총 63억 8000만 원 규모의 반환 소송을 제기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 중 53억 8000만 원을 양측이 공동 부담하라고 판결했다. 이후 A사는 강지환에게 42억 원을 다시 청구했지만 앞서 판결 대로 강지환이 승소하면서 소송은 일단락됐다.
현재 강지환은 A사와 전속계약이 종료된 상태로 알려졌다. 개인 프로필에 다른 소속사 정보는 나와있지 않다. 개인 채널 또한 삭제됐다.
강지환은 연예계 활동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은둔에 가까운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진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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