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이번엔 '예능 갑질' 논란···함께 일한 관계자들 입장은
컨텐츠 정보
- 2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
[서울경제]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방송에 출연하는 과정에서 방송사에 무리한 요구를 했다는 '갑질 논란'이 터진 가운데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하는 관계자들이 나타났다.
21일 한경닷컴에 따르면 과거 백종원과 함께 프로그램을 만들었던 한 연출자 A 씨는 "우리 프로그램에서는 전혀 그런 적이 없다"며 "어떻게 이렇게까지 나오냐"고 주장했다. 또 다른 관계자 B 씨도 "백종원 대표는 전문 방송인들과 달리 아쉬울 게 없는 사람이고 그게 방송에서 매력으로 드러났다"며 "자신의 의견을 직설적이고 강하게 피력하는 스타일은 맞지만 '갑질'을 문제 삼을 정도는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방송 관계자 C 씨는 "백종원 대표가 사람을 가리는 것은 맞다"며 "자기가 하는 말을 잘 이해하고 함께 일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지속해서 소통하려 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피하려고 하는 건 본능 아니냐. 다만 방송가에는 훗날을 생각해 그래도 참는 사람이 대부분이지만 백종원 대표는 방송을 꼭 해야 하는 사람이 아니니 티를 내는 스타일이긴 했다"고 귀띔했다.
더불어 "본업이 있고, 사업하는 사람이 자기 홍보를 위해 방송 출연을 하는 게 왜 문제가 되는지 모르겠다"며 "윈윈이 되면 하는 거고 안 맞으면 안 하면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이날 MBC 교양 PD 출신 김재환 감독은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업로드했다. 해당 영상에서 김 감독은 “세상엔 두 가지 백종원이 있다.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 방송용 백종원이 한 말이 부메랑처럼 돌아와서 사업용 백종원을 찌른다”고 백종원을 정조준해 지적을 날렸다.
MBC 교양 PD 출신으로 다큐멘터리 영화 '트루맛쇼'를 제작한 김 감독은 백종원이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출연 이후 혜택을 본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2015년 백종원 대표가 '마리텔'을 만나 510억의 매출이 폭증했다"며 방송을 만나 더본코리아 성장이 시작됐다며 "백종원과 같이 방송을 해봤던 여러 제작진에게 물어봤는데, '마리텔' 이전과 이후 백 대표는 확 달라졌다"고 주장했다.
김 감독은 "백종원은 방송사에 점점 무리한 요구를 시작했다"며 "프로그램에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 촬영팀을 넣으라'고 한다더라. PD는 미친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 분위기는 PD와 촬영팀 호흡이 중요한데 백종원이 데려온 촬영 팀이 백종원 대표 심기만 살피면 현장 권력은 백종원에게 쏠린다"고 했다.
김 감독은 해당 영상을 통해 백종원 대한 방송 관계자들의 말들을 공개했으며 이에 갑질을 했다는 폭로로 받아들인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갑질 논란이' 일었다.
정지은 기자 [email protected][서울경제 관련뉴스]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