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이콘 별실시간 접속자 수
  • 사이트 내 전체검색
슬롯시대 무료슬롯체험 바로가기
슬롯시대 현금이벤트! 10만원 즉시지급! 보증업체 바로가기

슬롯시대 커뮤니티!

슬롯시대 고객님들과 함께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슬롯시대 커뮤니티에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함께하세요.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방범창'에 갇혀 아이들 9명 사망 ('꼬꼬무')

컨텐츠 정보

본문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방범창'에 갇혀 아이들 9명 사망 ('꼬꼬무')기사 이미지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방범창'에 갇혀 아이들 9명 사망 ('꼬꼬무')

기사 이미지

[TV리포트=진주영 기자] 축구 꿈나무들이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이하 '꼬꼬무')' 168회에서는 천안초 축구부 합숙소 화재 사건을 주제로 가수 백지영, 배우 박병은, '투바투' 수빈이 리스너로 출연했다.

사건 내막은 이렇다. 2002 월드컵 열기 속에 천안의 축구 명문 천안초 축구부에는 평년보다 11명 많은 25명의 아이들이 입단했다. 이들은 운동장 옆 30평 남짓한 합숙소에서 생활하며 꿈을 키웠다.

그러나 지난 2003년 3월 원정 경기 후 아이들이 깊이 잠든 밤 합숙소에 큰 굉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단층 벽돌집이었던 합숙소는 스티로폼과 합판으로 만든 천장 단열재로 인해 불이 빠르게 번지고 유독가스가 퍼졌다. 유일한 탈출구였던 창문은 방범창에 막혀 있었고 아이들은 환풍기를 뜯어 대피를 시도했다.

이 사고로 사망한 아이들은 9명. 살아남은 아이들은 "부끄럽고, 슬프고, 미안했다"고 말해 마음을 아프게 했다.

마지막 생존자 장호는 전신 40%에 3도 화상을 입고 중환자실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당시를 회상한 장호 어머니는 "살릴 수만 있다면 내가 죽고 싶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장호는 1년간 10번의 대수술을 받았고 죽음의 고비를 수차례 넘겼다. 당시 얼굴을 알아보기 쉽지 않을 정도로 화상을 입은 채 병원에 누워 있는 장호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되자 백지영과 박병은은 오열했다.

사고 원인은 전기 누전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건 해당 합숙소는 10년간 허위 점검을 하고 화재 대비 규정에서 제외되는 등 문제가 많았다. 또 사고 3개월 전 작은 화재 경고에도 후속 조치가 없었다는 점이 추가로 드러나면서 사회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장호가 힘든 시간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축구에 대한 꿈 때문이었다. '투바투' 수빈은 "나였다면 한없이 무너졌을 거다. 꿈에 대한 열정으로 버틸 수 있었다는 게 멋있고 존경스럽다"고 감탄했다.

카메라 앞에 선 장호는 가까스로 건강을 회복했지만 다리의 통증, 발가락 세 개를 잃어 축구를 더 이상 할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담담하게 밝혀 리스너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그러나 이 사고는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직후에 발생, 대중에게 크게 알려지지 않았다. 이후 전국 초등학교 합숙소는 폐쇄되고 천안초 축구부도 해체됐다.

유족들은 아이들의 꿈을 지켜야 한다며 재창단을 건의했고 축구부는 부활했다. 천안초 축구부 엠블럼에는 희생된 9명의 아이들을 기리는 별이 새겨져 있다.

'꼬꼬무'는 매주 목요일 저녁 10시 20분에 방송된다.

진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SBS






관련자료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슬롯시대 텔레그램 바로가기
슬롯시대 유튜브 바로가기
보증업체 off보증업체 커뮤니티 off커뮤니티 홈 off 정보 off정보 로그인 off로그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