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쇼닥터' 양재웅의 부천 W진 병원, 광역수사단 압수수색 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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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월)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허갑 팀장)는 방송을 통해 ‘쇼닥터’로 유명세를 얻은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부천 부천 더블유진 병원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압수수색에 대해 “입원 환자 사망 사건이 벌어진 부천 더블유진 병원에 대한 원미경찰서의 수사가 미진했다는 판단에, 수사 동력을 확보하고자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27일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서 30대 여성 환자 A씨가 입원 17일 만에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A씨는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다. 사망한 A씨의 사인은 부검감정서상에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추정됐다.
A씨 유족은 그해 6월24일 자녀가 입원 중 부당하게 격리와 강박을 당했고 적절한 의료 조치를 받지 못해 숨졌다며 양재웅을 포함한 병원 관계자 6명을 유기치사, 감금 및 체포, 의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하지만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원미경찰서는 올해 1월21일 이 사건에 대해 “귀하(사망 피해자 어머니)와 관련된 사건에 대하여 경찰수사규칙 제98조 제1항 제1호 다목에 따라 의료사고 등 사건의 수사 종결을 위해 전문가의 감정이 필요하나 그 감정에 상당한 시일 소요가 예상되어 수사 중지하였음을 알려알린다”는 이유로 수사중지를 통보했다.
사망 피해자 어머니는 수사중지에 대해 “원미경찰서는 병원을 압수수색도 안했다. 또 대한의사협회에 관련 질의를 했는데, 답이 안온다며 수사중지를 한 것”이라며 분노를 토했다. 이 과정에서 양재웅은 지난해 10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A씨 사망 사건과 관련, 병원 측 과실을 인정하는가’라는 의원들 질의에 “인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시 사망 피해자 가족을 마주쳤지만, 도의적 차원의 사과 조차 없었다. 다만 언론을 통해 대국민 사과식의 말만 이어 왔다.
이에 사회적 공분은 들끓었고 관련 단체의 시위로 이어졌다. 기본소득당 용혜인 의원과 연합단체들은 지난달 3월 원미경찰서·경기남부경찰청·부천 더블유진병원 등에서 수사재개를 촉구하는 집회와 시위를 있었다.
앞서 시위에 적극적인 한국정신장애인연합회는 부천더블유진병원에 대해 ①진료기록 조작 (의료법 위반), ② 무면허 격리.강박 조치 (정신건강복지법 위반), ③ 유기치사 혐의, ④업무상 과실치사 혐의, ⑤ 증거인멸 정황과 강제수사 필요성 등을 이유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후 사건은 지난 3월28일 원미경찰서에서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형사기동대로 이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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