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이치훈, 팬데믹 시기에 패혈증으로 떠나...벌써 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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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조은지 기자] ‘얼짱시대’ 출신 인터넷 방송인 故 이치훈의 5주기다.
지난 2020년 3월 19일 오전 5시경 이치훈이 사망했다. 향년 32세.
이치훈은 몸살을 동반한 임파선염 증상으로 인해 병원에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당시 코로나 검사 결과는 음성이었으나, 세균성 뇌염을 진단받았다. 그는 치료 도중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치훈은 사망 전에 이미 폐와 뇌에 세균이 퍼질 대로 퍼진 상태였기에 의사도 손 쓸 수 없이 더 이상 회복이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의 비보가 전해지고 동료 방송인 세야는 “응급실에 가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하더라. 그런데 며칠 후 진료가 된다고 하더니 시기를 놓쳐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라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치훈의 유산은 초록우산어린이재단으로 기부됐다. 그의 모친은 “아들이 생전에도 선하고, 검소한 성격이었다.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나눠주는 사람이었다”라며 “아들이 남겨 놓은 재산을 생명을 살리는데 사용하면 하늘에서도 아들이 기뻐할 것 같아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치훈의 사망 7개월 후, 같은 해 10월 모친도 세상을 떠났다. 당시 유족은 모친의 비보에 “둘이 하늘에서 만나 행복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는 일만 남았다. 반드시 다시 만나 한눈에 서로를 알아보고 행복하게 함께 하길 기도해달라”라며 추모했다.
이치훈은 지난 2009년 Ystar ‘생방송 연예 인사이드’로 데뷔했다. 이후 코미디TV ‘얼짱시대’ 시리즈, K STAR ‘꽃미남 주식회사’ 등에 출연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어 인터넷으로 개인 방송을 진행하며 꾸준히 대중 앞에 서왔다.
특히 ‘얼짱시대’ 출연 당시 이치훈은 출중한 외모와 유니크한 헤어 스타일로 인기몰이를 했다. 그를 모방하는 청소년들이 나올 정도로 이치훈은 10대 사이에서 큰 영향력을 갖고 있었다.
조은지 기자 jej2@tvreport.co.kr / 사진= 이치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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