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진짜 뜬금없는 곳에서 온 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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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와 미국 남부의 근본 음식이자
신이 라티노들에게 내린 선물인 타코!
딱 봐도 라티노히트의 브금이 울려퍼지는
이 음식은 의외로 진짜 뜬금없는 곳에서 왔는데

일단 타코 자체는
고대 멕시카인들이 옥수수를 다져서 만든 토르티야에
생선, 야채를 넣어먹었던 것에서 기원하는데
이 타코를 전통 타코라고 부르며 아직까지 먹긴 한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느낌은 절대 아니고
게다가 정확히 타코처럼 쌌는지, 부리또처럼 쌌는지도 모른다

그러던 중 에르난 코르테스와 스페인 친구들이
이세계인 중남미로 소환되면서
본격적으로 멕시코는 유럽화되기 시작했는데
이 때 처음으로 당시 누에바 에스파냐 북부 지역에
밀을 심어서 이를 활용한 잉여 생산물이
산출되기 시작한다

또 그러던 중
당시 오스만 제국의 정치 혼란으로 인해
중동 지역, 특히 레바논 - 시리아 일대에 살던
아랍계 기독교도들이 대거 아메리카로 이주하는데
북미보다는 주로 자기네와 기후가 비슷한
브라질, 멕시코 등지로 향한다

당연히 가난한 이민자들이 할 수 있는 건
고향에서 먹던 음식을 파는 것
근데 마침 멕시코엔 풍부한 밀가루와 돼지고기가 널려 있었기에
이들은 이것을 활용해서
고향에서 먹던 샤와르마를 재현해서 팔기로 결정한다.
※ 흔히 케밥으로 많이 먹는 그것

그 결과 첫번째 혼종(?)인 부리또가 탄생한다
주로 밀로 만든 토르티야로 만들었는데
밀가루가 많이 나던 멕시코 북부에서
만들기 시작한다

내땅을 돌려줘!!!
근데 여길 개신교 돼지 미국 양키련들이 강탈해 가며
멕시코 북부는 고대로 미국 영토가 되어버리는데
여기사는 주민들은 어딜 가지 않고 거기서 살았기에
이들이 먹던 부리또는 그대로 미국 서부 음식화 되었고

그 결과 현재 우리가 아는 타코, 부리또의 형태인
텍스맥스 스타일이 탄생한다.
웃긴건 가장 먼저 분화한 멕시코 스타일 슈와르마인데
순수 멕시코 음식주의자들은
이건 우리 음식 아니에유~를 시전하며
미국 음식 취급하고 있다는 점이다ㅋㅋㅋ
※ 후술하겠지만 멕시코 인들은 밀로 만든 토르티야를 근본 취급 안한다

원래 옥수수를 주식으로 먹었던 멕시코 중부~남부에선
토르티야를 옥수수 가루로 만들었는데
이 말랑한 토르티야에다가 중동 스타일로 통으로 구운
(돼지)고기와 멕시코의 라임, 양파, 과카몰리등을 넣어서
드디어 멕시코 타코의 원형이 탄생하게 된다.

이후 수많은 배리에이션으로 나뉘어지긴 했지만
기본적으로 밀 OR 옥수수 같은 넓은 빵에다가
고기와 채소를 넣어서 싸먹는 방식이
이역만리 중동에서 멕시코로 왔다는 것이다
암튼 타코벨 갈 때
이 귀한 음식을 내려준 알라께 한번씩 기도를 해보는게 어떨까?
+

참고로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타코는
윗짤인데, 이건 텍스맥스 스타일 타코로
미국식 타코, 즉 토르티야를 튀겨서 만든 타코로
멕시코인들 앞에서 이걸 멕시코 음식이라고 말한다면
애널로 데킬라를 마시는 진풍경을 볼 수 있으니...

이렇게 튀기지 않은 토르티야
+ 옥수수 가루로만 만든 토르티야가
멕시코인들이 인정하는 타코의 제 1조건임을 감안하고
즐거운 멕시코 여행을 위한 언어검열을 갖기 바란다...
의외로 레바논계 멕시코, 브라질인은 생각보다 영향력이 강하고 숫자도 많은데
레바논계 이민자들은 원래 마론파 기독교 신자여서, 레바논 현지에서 프랑스 학교에 많이 다녔기에
언어가 비슷한 스페인어에 빠르게 적응 했다고 보여집니다
다만 이들은 아직도 레바논 정체성이 매우 강해서, 조상이 믿던 마론파 기독교를 고수하고 있다고 합니다
현재 배우 셀마 헤이엑이나 멕시코 최대 부호인 카를로스 슬림이 레바논계 멕시코인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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