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영, 엔터사 '연봉킹' 등극...방시혁은 상여금만 '10억'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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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유재희 기자]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해 급여는 0원으로 설정한 채, 상여금만으로 10억 원 가까운 금액을 수령한 게 확인됐다.
JYP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지난해 국내 4대 엔터사 임직원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로 등극했다. 이어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이사가 고액 연봉자들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급여를 전혀 받지 않겠다고 선언했으나, 상여금만으로 10억 원에 가까운 금액을 챙기며 눈길을 끌었다.
25일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된 지난해 국내 4대 엔터사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임직원은 총 13명에 달했다.
그 중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은 사람은 바로 JYP 창립자이자 최대주주인 박진영 사내이사였다. 박진영은 지난해 총 31억 6288만 원의 보수를 받았으며, 이 중 급여는 6억 6288만 원, 상여금은 25억 원이었다. JYP 측은 급여 외 상여에 대해 “글로벌 신인 프로젝트, 글로벌 프로듀싱, 환경 성과(ESG) 등 회사의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토대로 평가보상위원회에서 의결하여 지급했다”라고 설명했다.
양현석 YG 총괄 프로듀서는 급여로만 26억 1000만 원을 수령하며 2위에 올랐다. 여기에는 기타 수당도 포함되어 있으며, YG 측은 “기타 수당은 소속 아티스트의 음악과 콘서트 등 제작 전반에 걸쳐 총괄 프로듀서 역할을 수행한 대가로, 각 프로젝트별 당해년도 매출을 기준으로 지급했다”라고 밝혔다.
박지원 하이브 전 대표이사는 급여 9억 9800만 원, 상여 13억 3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200만 원을 포함해 총 23억 3000만 원을 받았다. 하이브는 박 전 대표의 상여금이 ‘2024년 내외부 리스크 속 매출 및 영업이익 증가의 가시적인 재무 성과’, ‘기존 수익화 모델 개선 및 비즈니스 다각화 전략을 통한 새로운 사업 영역 확장 등에 따른 성과 인센티브’라고 설명했다. 또한, 장기 성과급(RSU) 계약 체결에 따라 자기주식 1942주를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JYP와 하이브의 고위 임직원들이 10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았다. JYP의 정욱 대표이사는 급여 4억 1714만 원, 상여 15억 원을 포함해 총 19억 1714만 원을 수령했으며, 변상봉 JYP 부사장은 급여 2억 7869만 원, 상여 10억 원을 받아 12억 7869만 원을 기록했다. 하이브 측에서는 이경준 CFO가 급여 4억 3400만 원, 상여 6억 8800만 원을 포함해 총 11억 6700만 원을 받았으며, 정진수 CLO는 급여 4억 2200만 원, 상여 6억 원 등으로 10억 6600만 원을 수령했다.
특히 주목을 끈 인물은 바로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다. 방 의장은 지난해 급여를 ‘0원’으로 설정했지만, 상여금만으로 9억 8000만 원을 수령하며 고액 연봉자 목록에 포함됐다. 하이브는 방 의장의 상여금 지급 이유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그가 회사 내외부 성과에 따른 성과급으로 받은 금액이라고 언급했다.
유재희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하이브,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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