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이, '동치미' 새 MC 발탁 소감..."합류해 영광" ('라디오쇼')

[TV리포트=박정수 기자] 모델 겸 방송인 이현이가 MBN ‘동치미’ MC로 합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26일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소신발언’ 고정게스트 빽가, 이현이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박명수는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MC 발탁 소식을 듣자, 이현이에 “들어가면 일단 10년 하는 프로그램 아닌가, 대기업 들어간 꼴”이라며 축하를 건넸다. 이현이는 “대단한 프로그램에 합류하게 돼서 영광이고, 열심히 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 말을 듣던 박명수는 “제가 좋아하는 김용만 형님이랑 같이하시는데, 저도 나이 많은데 저를 시켜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라며 “용만이 형 다음으로 제가 할 수 있도록 신경 써 주면 좋겠다”라고 너스레 떨어 주위의 웃음을 자아냈다.

빽가는 어머니와 ‘동치미’에 자주 출연했다고 밝히며 “엄마가 재밌으니 저 빼고도 많이 나갔다. ‘동치미’에서 저희를 엄청 좋아해 주신다”라면서 “엄마는 엄마 이야기를 할 뿐인데 ‘동치미’ 제작진분들이 너무 재밌어하신다”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24일, MBN은 개국 30주년을 맞아 프로그램 개편을 이유로 박수홍과 최은경에게 하차를 통보했다. 이를 두고 갑작스러운 하차로 끝인사도 못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제 하차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두 사람은 13년간 프로그램을 지켜온 만큼, 시청자의 엇갈린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최은경은 개인 계정을 통해 “어제오늘 어찌나 연락을 많이 주시던지, 마지막 녹화를 몇 주 전에 해둔 터라 아무 생각 없이 여행 왔다가 기사 보시고 국제 전화가 너무 많이 와서 놀랐다”라고 말했다. 또 “진짜 내 인생의 참고서였던 ‘동치미’와 함께해 영광이었다. 앞으로도 ‘동치미’ 많이 사랑해 달라. 진짜 감사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수홍과 최은경은 오는 29일 방송을 끝으로 떠난다. 후임은 개그맨 김용만, 이현이, 가수 에녹이 맡는다.

박정수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