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주민 구하려다 참변 추정…영양군 이장 가족 산불 속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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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에 따르면 어제(25일) 오후 6시쯤 영양군 석보면 화매리, 삼의리 등은 무선 통신이 끊기기 시작했다.
화매리 이장은 46가구 주민 개별 휴대전화에 안내용 음성메시지를 남기는 '스마트 방송'을 통해 "지금 빨리 집에서 나와서 석보초등학교로 대피하라"며 "동네 전 지역에 불이 붙어서 금방 집에 불이 붙는다"고 다급한 상황을 알렸다.
이 시각 삼의리 이장은 화매리에 사는 처남댁을 구하러 가는 길이었다.
삼의리 이장 내외는 화매리에 사는 처남댁을 구해 차에 태우고는 의성 대형산불 대피장소로 지정됐던 석보초등학교와는 정반대 방향이었던 불길이 치솟는 삼의리로 다시 향했다.
이후 삼의리 이장 내외와 처남댁은 오후 8시께 도로 옆 배수로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주민들은 이들의 행동에 대해 "혹시 모를 고립 주민을 구하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라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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