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산불 '최초 발화 지점, 여기였다…'실화' 처벌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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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북 의성서 시작된 산불의 발화 지점
묘소 주변으로 새까맣게 타들어간 모습
“묘지 정리 중 불 냈다” 119 신고 있었다
실화로 판명날 경우 처벌 및 손해비용 배상까지
지난 22일 시작된 대형 산불이 28명의 목숨을 앗아간 가운데 최초 발화 지점의 모습이 공개됐다.

2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의성군 얀평면 괴산리 한 묘소 인근 최초 발화 지점에는 노란 경찰 통제선이 쳐져 있다. 묘소 주변은 이미 폐허로 변해버릴 만큼 검게 타들어 간 모습이었다. 저 너머 산에서는 아직도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도 포착됐다.
경북 의성에서 일어난 산불은 50대 성묘객이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피운 것이 원인으로 추측되고 있다.
앞서 의성군 관계자는 실화자가 직접 119에 “묘지를 정리하던 중 불을 냈다”고 신고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현장에서는 버려진 라이터가 발견됐다.
괴산1리 마을 주민 A씨도 언론에 22일 오전 11시 24분쯤 불이 난 곳에서 내려오는 성묘객 무리와 마주쳤고 “헐레벌떡 내려오는 성묘객들에게 ‘어디 가느냐’고 물어보니 대답을 못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동차 번호판 등을 사진으로 남기고 도망가면 안 된다고 일러뒀고, 이후에 경찰이 데리고 갔다”고 전했다.
결국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진 이번 산불은 안동, 청송, 영양, 영덕까지 확산하면서 역대급 재앙을 만들어냈다. 28명의 인명피해를 냈고 28일 오전 7시 기준 4만 5170㏊로를 태워 역대 최악의 산불 피해로 남을 가능성이 있다.
만약 성묘객의 실화로 인해 산불이 발생한 것으로 판명 난다면 처벌과 함께 산림당국은 산림 피해 및 비용 배상 청구도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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