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과속스캔들'로 눈 뜨니 스타→회사 분쟁, 보이콧도 당해" (요정식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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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배우 박보영이 소속사 분쟁으로 힘들었던 시절을 고백했다.
9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의 ‘요정식탁’엔 드라마 ‘멜로무비’의 박보영이 게스트로 등장했다.
이날 박보영은 자신을 알린 영화 ‘과속 스캔들’ 일화에 대해 밝혔다. 그는 “너무 신인이어서 책을 다 볼 수 없었다. 쪽대본처럼 한두 장만 외워 오라고 해서 3~4번 계속 오디션을 봤다. 신인이라 경험도 없고, 인지도도 없어서 많은 제작자, 투자자, 감독님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밝혔다.
830여만 관객들의 선택을 받은 ‘과속스캔들’로 신인상까지 수상한 박보영. 그는 “‘눈 떠보니 스타’ 이런 것처럼 제가 밖을 나갔는데, 저를 알더라. 너무 신기했다. 하루아침에 영화 잘 봤다고 해주시는 게 너무 신기했다. 830만이 얼마나 큰 숫자였는지도 몰랐고, 환경이 변하는 거에 적응하기 바빴다”고 밝혔다.
당시 차태현이 다른 촬영으로 바빠서 극 중 아들로 나온 왕석현과 둘이서만 무대인사를 돌았다는 박보영. 그는 “시영, 종영 무대 인사가 있다. 시작하기 전에 들어가는 시영 무대인사를 할 땐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근데 종영 땐 석현이가 보이는 동시에 반겨주셨다. 석현이가 썩소를 날리면 분위기가 너무 좋았다. 그래서 종영만 들어가게 해달라고 부탁도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예전엔 전주에 개인 극장이 많이 남아 있었다. 멀티플렉스에서 인사하고 밥을 먹다가 시간이 좀 남았다. 극장이 있는데, 우리걸 하는 것 같다며 피디님이 그냥 데려가셔서 인사시켰다”고 밝혔다. 무대인사 천 번을 하며 당시 기록을 깼다는 ‘과속 스캔들’ 무대인사. 그는 “갈 수 있는 덴 다 가고, 잘 안 가는 지역도 다 갔다. 감독님이 제주도분이라 제주도에도 갔다”라며 “태현이 오빠도 ‘종합병원2’를 촬영하던 중에 가운을 입고 와주셨다. 한 번이라도 더 해주려고 도와주셨다”고 밝혔다.
박보영은 20대 초반 힘들었던 시절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그는 “회사랑 분쟁이 있어서 ‘늑대소년’ 하기 전에도 꽤 쉬었다”라며 “작품 들어가려고 하면 보이콧을 하던 때도 있었다. 자의, 타의 모든 게 섞여서 일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아빠도 그냥 내려와서 공장 다니라고 하셨다”고 밝혔다. 그는 “사람에 대한 상처를 많이 받아서 그만해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다. 모든 사람이 다 저를 싫어한다고 생각했고, 선의를 선의로 못 받아들였다. 사람을 못 믿을 정도로 되게 삐뚤어졌다”고 전했다.
남금주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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