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이민호·설경구...우주 배경 작품에서 쓴 맛본 배우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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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진주영 기자] 한국 드라마와 영화에서 우주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이 잇따라 흥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방영된 tvN 드라마 ‘별들에게 물어봐’는 한류 스타 이민호와 공효진의 출연, 그리고 500억 원의 제작비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적으로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우주 배경의 작품에서 흥행 실패는 낯선 일이 아니다. 이러한 흐름은 이전 작품에서도 반복됐다. 2021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승리호’는 송중기, 김태리 등 인기 배우들이 출연하고, 우주 쓰레기 청소선이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주목받았지만, 기대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영화 평점을 제공하는 키노라이츠에 의하면 ‘승리호’는 61.02%라는 저조한 지수(최고 100% 기준)를 기록했고, 이를 본 팬들도 “조잡하다”, “빛 좋은 개살구”, “클리셰적 영화” 등 좋은 평을 남기지 않았다.
2023년 개봉한 ‘더 문’은 ‘신과함께’ 시리즈의 김용화 감독이 연출하고 2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블록버스터였지만, 관객 수 51만 명에 그치며 손익분기점인 600만 명을 한참 밑도는 성적을 기록했다. ‘신과함께’ 시리즈가 연속으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믿고 보는 배우 설경구, 도경수가 출연했기에 기대치가 높은 작품이었다는 걸 생각하면 무척 아쉬운 성적표다.
그 밖에도 ‘승리호’와 같은 해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고요의 바다’ 역시 배두나, 공유가 출연하고 달 탐사라는 흥미로운 주제를 다뤘음에도 불구하고, 전개상의 한계로 인해 시청자들의 폭넓은 공감을 얻지 못했다.
이처럼 한국 SF 장르의 우주 배경 작품들이 연이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이유로는,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부재, 장르적 특성에 대한 이해 부족, 그리고 시청자들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한 점 등이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대작들의 잇따른 실패가 향후 우주를 배경으로 한 콘텐츠 제작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 우려하고 있다. 특히 거액의 투자가 필요한 SF 장르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중함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향후 한국의 우주 배경 작품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기술적 완성도뿐만 아니라 스토리의 깊이, 캐릭터의 매력 등을 더욱 강화하여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진주영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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