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오요안나, 충격적인 생전 마지막 라방 모습 "요즘 심신미약 상태"
컨텐츠 정보
- 9 조회
- 0 추천
- 목록
본문
[TV리포트=한수지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고) 오요안나가 생전 선배 A씨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을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고인의 마지막 라이브 방송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10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오요안나 마지막 라방서 포착된 슬픈 눈빛.. 선배 A씨 추석 대타 요청 소름돋는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유튜버 이진호는 오요안나가 사망하기 약 20일 전인 2024년 8월 22일 진행한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오요안나는 상당히 어두운 안색을 보였고, 지인들은 “울었냐”라고 물었다. 이에 “그는 안 울었다. 일하고 있다. 내가 광주 사람이라 광주 관련된 리스트를 정리해달라고 해서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컨디션 안 좋다. 요즘 심신미약 상태다. 아흐 피곤해 죽겠다”라고 털어놨다.
이진호는 해당 영상에 대해 “누군가의 부탁으로 퇴근 이후에 피씨방을 찾아 광주 맛집 리스트를 정리하고 있었다는 의미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논란 이후 일각에서는 이 맛집 리스트 정리조차 괴롭힘을 가한 선배 중 일부가 시킨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오기도 했다. 이진호는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도 다만 라이브를 통해 오요안나가 가족들의 사랑이 남달랐다는 점, 당시 심경, 일에 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은 고인의 유족에게 받은 그의 생전 녹취록을 공개했다. A씨는 지난 2022년 10월18일 새벽 방송을 마치고 퇴근한 오 씨를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다고 한다.
녹취록에서 A씨는 “내가 예전에는 (네가) 신입이어서 실드(방어)를 쳤는데 지금도 방송을 너무 못한다는 얘기가 나온다”며 “안 그래도 기상캐스터 지금 없어도 된다는 얘기가 너무 많은데 태도까지 안 좋으면 있어야 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 과정에서 오요안나가 눈물을 흘리자 A씨는 “눈물을 가릴 생각도 없고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일지에 대한 고민을 안 하냐”며 “선배한테 그게 할 태도냐. 너가 여기서 제일 잘 났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런 표현을 쓰는 게 맞는지 모르겠지만 너 너무 건방지고 너무 사람을 어쩌라는 식으로 대한다”고 비난했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고인의 휴대전화에서 발견된 원고지 17장 분량의 유서에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러한 가운데 고인과 동기인 금채림을 제외한 MBC 기상캐스터 박하명, 김가영, 최아리, 이현승이 카카오톡 단톡방에서 고인을 두고 “완전 미친 X이다” “몸에서 냄새난다. XX도 가지가지” “피해자 코스프레. 우리가 피해자” 등의 발언을 한 것이 드러나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
관련자료
-
이전
-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