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세븐 진영, 어린 노정의 모습에 "내가 이래도 되나 싶어" ('나래식')

[TV리포트=한수지 기자] 갓세븐 멤버이자 배우 박진영이 과거 노정의와의 인연을 전했다.

12일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서는 ‘진영x정의 | 갓(GOT) 제대한 진영과 나래식 찐팬 정의랑 마녀 뒤풀이 | 군대 썰, 배달맛집, 드림하이2, 음방 MC [나래식] EP.21’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나래식’에는 드라마 ‘마녀’의 주인공 배우 박진영, 노정의가 출연했다. 박나래는 두 사람을 위해 바질 돼지고기 덮밥과 팟타이를 만들어 대접했다.

박나래를 만난 노정의는 “저 (나래식) 첫 화 나왔을 때부터 봤다. 구독자다”라며 팬심을 드러냈다. 이에 박나래는 “진짜요? 구독자면 만원이라도 드리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나래는 셰프에 전수받은 레시피로 주도적으로 요리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그를 도왔다. 노정의는 박나래에게 물을 주고 땀을 닦아주며 살뜰하게 챙겼다. 노정의는 “제 밥친구였다”라고 말했고, 박나래는 “근데 실제로 보니까 더 심하죠?”라고 물었다. 노정의는 “그래서 재미있는거 같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요리를 마친 후 박나래는 “마녀 회식처럼 편하게 생각해달라”라며 “오늘 공복에 오신거냐”라고 물었다. 진영은 “아침은 항상 먹는데 군대 있을 때 패턴이 아직도 남아있다. 눈뜨면 7~8시다”라고 말했다. 박나래는 “샤이니 키 면회를 갔는데 PX가 너무 궁금해서 PX에서만 2시간 있었다. 양주 이런 게 진짜 싸다. 멸치 쌀국수 진짜 맛있다”라며 군대 얘기를 이어가 노정의를 당황하게 했다.

두 사람이 출연한 드라마 ‘마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박나래는 “3년 전에 찍었다는 게 너무 놀랍더라”라고 말했고, 노정의는 “2022년 9월부터 촬영을 해서 23년 1월인가 2월에 끝났다”라며 “잘 기억이 안 난다”라고 털어놨다. 가장 힘든 점에 대해 진영은 “일단 좀 안타까운게 저희 드라마에 특징이 남녀 주인공이 잘 안 만난다. 제가 출근하면 퇴근하고 퇴근하면 출근했다. 상대가 무언가 해줬을 때 시너지가 나는데 같이 안 하니까 이게 맞는 건지 그런게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노정희는 “드라마 끝나고 더 편해졌다”라고 털어놨다.

드라마 ‘마녀’는 강풀 작가의 동명의 다음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박나래는 “진짜 강풀 작가 너무 좋아한다”라며 “각색이 됐냐”라고 물었고, 진영은 “약간 각색됐다. 이게 작품이 원작 자체가 조금 짧아서 이걸 저희가 10부작으로 만들기 위해서 중간중간 나오는 디테일들은 감독님이랑 작가님이 조금 만들어 간 부분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과 노정의는 2012년 방송된 드라마 ‘드림하이2’로 처음 만났다고. 노정의는 강소라의 동생 역으로 출연했으며, 당시 나이는 11살이었다. 진영은 “옛날 작품을 찾아봤는데 너무 아기라 내가 이래도 되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2008년 데뷔했다는 노정의는 과거 아이돌을 꿈 꿨다고 고백했다. 정의는 “6살 때 가수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부모님이 반대했다. 일상 생활에 지장이 있을 거 같기도 하고 어린아이가 하는 말인 줄 알았다고 한다. 그런데 언니가 대신 지원을 해줘서 찍은게 환상의 짝꿍이다”라고 고백했다. “언니에게 잘 해야겠다”는 나래의 말에 노정의는 “그래서 내가 언니가 됐다. 제가 조카들을 대학교때까지 책임지기로 했다”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진영은 아이돌 연습을 하던 도중 ‘드림하이2’로 먼저 데뷔한 특이 케이스다. 이후 JJ프로젝트를 거쳐 그룹 갓세븐(GOT7)으로 데뷔했다. 데뷔 전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고백한 그는 “그때가 있어서 참 다행이었던 거 같다. 너무 빨리 잘됐으면 날카롭게 자라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이 있는데 그때 많이 깎여서 어떤 게 옳고 그른지를 볼 수 있는 눈이 생겼다”라고 전했다.

한수지 기자 [email protected] / 사진= 유튜브 채널 ‘나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