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예체능(음악,무용)은 돈이 많이 들까? -가장 큰 문제점은 탈세 레슨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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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예체능(음악,무용)은 돈이 많이 들까? ->가장 큰 문제점은 탈세 레슨비 입니다 : 클리앙
아까전에 예체능 전공하는 것과 관련된 글에 덧글을 적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짧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저희 오빠가 어릴때 음악영재 였습니다. (바이올린)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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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전에 예체능 전공하는 것과 관련된 글에 덧글을 적었습니다...
그에 대해서 짧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저는 음악을 전공하진 않았지만, 저희 오빠가 어릴때 음악영재 였습니다. (바이올린)
지금은 음악 그만두고 다른 분야에서 일하고 있지만, 지금도 구글 검색하면 저희 오빠 인터뷰 한 신문기사도 나오고 그럽니다..;
초등학생 때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영재교육도 받았었고요... 중고등과정은 예술학교 다녔습니다..
지금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200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기준으로 설명드려보면... (지금으로부터 17~10년 전 쯤)
예체능 분야 라는게 예술고등학교에선 보통 음악(서양음악/국악) ,무용,미술 세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 '정찰제' 로 수업 진행 및 교육 시장이 조성된 분야가 미술 뿐 이에요...
미술은 예고 안에서도 단체로 진행하는 실기수업으로 교육합니다. (이건 학교 밖 미술학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리고 물감 , 스케치 할때 쓰는 연필도 화방넷, 호미화방 같은 오프라인/온라인 매장에서 구입 가능 합니다.
그래서 사교육과 소모품 구입도 정찰제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정직한' 비용으로 미술을 배울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음악과 무용 분야는 1:1 레슨과 단체 실기수업 둘로 나뉩니다. (단체실기수업 거의 없는 음악분야의 피아노,작곡 등은 제외.)
단체 실기수업은 말 그대로 학교에서 진행하는 수업이고, 학비로 내는 실기지도비에 포함되어있는 수업입니다.
음악 분야의 오케스트라,합창 수업, 무용 분야의 정기 공연 준비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그런데 문제는 1:1 레슨 입니다. 일대일 레슨은 말 그대로 1:1 수업 입니다.
이것은 예고 학비에 포함되지 않은실기지도비 입니다. 그리고 현금영수증,카드 는 절대 안되고 오직 현금만 받습니다.
이게 문제죠. 100% 현금만 요구합니다. 일부 눈치빠른 음대교수들은 계좌이체도 싫어합니다. 오직 100% 돈봉투만 요구합니다.
(이것은 무용 분야도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은 레슨비 시세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으나, 제가 고등학생이던 2008-2010년 쯤에 서울예고,선화예고 학부모님들이
한 달에 80만원은 기본, 1:1 서울대,연세대 음대교수 레슨비까지 포함하면 300만원은 들어간다고 했던게 생각나네요.
(이 당시에 미국,독일로 음대유학 갔다온 실기 강사들 레슨비가 한시간에 10만원이 기본 최저가 였습니다)
(음대교수는... 서울대,연세대 음대교수 레슨비가 30만원 정도 되었던 기억이... 사실 1시간 동안 학생지도는 몇마디밖에 안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문제점은 악기 가격 입니다. 예술의전당이 위치한 서초동엔 고액 악기 취급하는 악기점들이 꽤 많습니다.
그리고 이런 악기점들은 카드,현금영수증 잘 안 받았어요. 현금을 많이 요구했습니다.
그리고 (음대학생 및 전문가들이 많이 쓰는 악기 기준) 피아노 같은 경우는 삼익악기,야마하 같은 대형 브랜드 들이 많이 생산하지만,
현악기/관악기는 수제 작업으로 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악기제작자->악기수입 업자(악기점)를 거치면서 악기 가격이 크게
상승하기도 합니다 (속칭 바가지 씌우기)
그래서 이쪽 분야가 사기꾼이 판을 칩니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악기가 이탈리아 수제 바이올린으로 둔갑되는건 일도 아니죠.
사실 이것은 서양악기 뿐만 아니라 국악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음대교수들과 악기점 사이의 커넥션도 만만찮게 자리잡고 있었고요..
본격적으로 1:1 레슨 들어가기 전에 '악기부터 바꿔야 한다' 라고 지시하는 교수님들도 여럿 봤습니다.
(피아노는 삼익,야마하,가와이 같은 브랜드 몇개가 그랜드피아노 시장을 점유하고 있어서 이런 문제가 거의 없습니다)
예체능이 비싸다는것은 곧 비싼 악기,고액 레슨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카드,현금영수증 안되는 100% 검은돈이 왔다갔다 하죠..
예체능도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재원 같은 제도권 교육으로 받으면 그나마, 비용이 적게 들지만, 현실적으로 전국의 모든 예술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진 않죠...
지금도 음악, 무용 1:1 레슨비 및 서울 상위권 대학 (특히 의대) 면접 과외처럼 뻔뻔하게 100% 현금만 요구하는 교육분야가 있죠...
미술은 오래 전 부터 비실기전형처럼 미술실기 보다는 수능성적을 훨씬 더 많이 보는 전형의 도입,
미술학원들을 기반으로 한 강의료 정찰제 시행 등으로 스스로 자정하려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그래서 미술학원+인터넷강의로 공부 하면 학원비가 오히려 공부학원 다니는 학생들 보다 좀 더 적게 들어갑니다.
아무튼... 서양음악,국악을 막론하고 ,
음악대학 교수님 및 예술학교 음악 레슨 강사들의 생각이 완전히 바뀌지 않는 이상 1:1 고액 레슨은 근절되기 어렵습니다...
간단 요약 : 정말로 미술에 뜻이 있다면,미술대학 입학 준비는 해볼만 합니다. 비용도 생각만큼 아주 많이 들어가진 않습니다...
어쩌면 미대생이 대기업 들어가는게 문과생이 대기업 들어가는것 보다 수월할 수도 있어요.
SKT 및 현대차 같은 연봉, 복지 아주 좋은 편인 대기업들도 해마다 그래픽 디자이너 및 타 분야 디자이너들 선발 많이 합니다.
국내에서 커리어 쌓고 해외 취업 나가는 사람들도 여럿 봤어요.
음악, 무용은....음... 정말 끈기 있게 연습하고,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학생이면 한번쯤 부모님께서도 지원해보는것을
고려는 해보시되, 레슨비 등의 비용이 비싸고, 100% 현금으로 된다는 것은 알아두셨으면 합니다.
쉽게 말해서 돈이 많이 듭니다.그래도 자녀의 근사한 연주를 들을 수 있는것은 부모님들의 큰 기쁨이기도 합니다..
한국에서 음대졸업하고 미국,독일로 유학 갔다오면 자녀가 30대 초반일때 까지는 꾸준히 금전적으로 지원해주셔야 합니다...
노후 걱정 없으신 분들은 한번쯤 고려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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