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지 않은 男 자살위험도 높은 반면…女는?

결혼하지 않은 男 자살위험도 높은 반면…女는?

결혼 후 이별 및 사별 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비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결혼 유지 상태일 때보다 오히려 자살 위험도가 낮아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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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후 이별 및 사별 등으로 인한 후유증으로 자살을 생각하는 비중은 여성보다 남성이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여성의 경우에는 결혼 유지 상태일 때보다 오히려 자살 위험도가 낮아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영훈 원광대병원 예방관리센터 교수팀이 2013년 시행된 지역사회건강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1만9243명을 대상으로 자살위험에 미치는 요인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이 같이 나타났다.




우선 남성의 경우 미혼남성이 기혼남성에 비해 32% 가량 자살 위험도가 높았다. 이혼 또는 별거, 배우자의 사망으로 혼자 사는 남성의 자살위험은 결혼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남성보다 107%나 높았다.

그러나 여성의 경우 정 반대의 결과로 나타났다. 미혼일 때 자살위험이 기혼일 때보다 25% 낮았으며, 이혼 또는 별거, 배우자의 사망 등으로 혼자일 경우 기혼일 때보다 34% 자살 위험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